<도쿄환시, 또 연휴 공포…100엔 붕괴 되나>
  • 일시 : 2016-08-03 14:32:01
  • <도쿄환시, 또 연휴 공포…100엔 붕괴 되나>

    11일 '산의 날'부터 오봉절 연휴 등 잇따라

    거래공백 속 엔화 급상승 가능성…5월 골든위크때 엔고 데자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부터 일본 공휴일로 지정된 11일 '산의 날(山の日)'에 엔화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외환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산의 날 이후에는 일본 여름철 최대 명절인 '오봉(お盆·8월 13~16일)'도 예정돼 있다. 이 시기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도 자리를 비워 환시 거래가 뜸해지고 가격 변동이 거칠어지기 쉽다.

    마침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추가 완화와 일본 정부의 실망스러운 경제대책,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달러-엔이 100엔대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의 날'은 말 그대로 산을 즐기는 기회를 얻자는 취지에서 올해 도입된 일본 공휴일이다. 오봉 연휴 시기에 공휴일을 추가해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휴가철을 노리고 해외 투기세력이 엔화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일본 은행권 관계자는 "골든위크나 오봉처럼 일본만 쉬는 시기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기 쉽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로 "휴일이 늘어도 기쁘지 않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해 초부터 슬금슬금 오르던 달러당 엔화 가치는 4월말 108엔대에서 5월 초 골든위크 기간 중에 105엔대로 급상승한 바 있다.

    도이체증권은 "8월 중순은 미 국채 이자 수취분을 엔화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오기 때문에 엔화 강세로 기울기 쉽다"고 설명했다.

    일본 휴일을 앞두고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도 엔화 강세를 점치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도이체증권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 회의 이후 시장의 관심이 미국 금리인상 여부로 이동한 가운데, 만약 미국 고용 지표가 실망을 불러일으키면 달러-엔이 100엔대를 하향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진 상태에서 일본이 휴일로 접어들면 엔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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