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예상 부합에 상승
  • 일시 : 2016-08-04 06:05:48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예상 부합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민간 고용 증가 등의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한 데 따라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1.2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88엔보다 0.35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1달러보다 0.0073달러(0.65%)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2.8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20엔보다 0.33엔(0.29%) 밀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32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3549달러보다 0.00307달러(0.23%) 떨어졌다.

    달러화는 다음날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기대 속에 지난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이후 커졌던 성장 우려가 이날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나온 후 약해지면서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에 대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천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8천명 증가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고용이 서비스업에 치우치는 등 고용시장 전반은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다.

    7월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반면 제품생산부문의 고용은 6천명 감소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 성장이 강한 모습이지만 경제가 완전 고용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속도는 보통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노동부 고용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대표 숫자는 좋더라도 속살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나쁠 수 있다는 진단도 등장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3개월 평균 일자리증가가 현재 17만4천명이고, 6개월 평균은 18만명으로 이 숫자들은 2015년의 20만7천명과 2014년의 23만4천명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부크바는 이는 고용주들이 고용할만한 적임자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이익 둔화 때문에 고용을 늘리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5일 7월 비농업부문 고용(정부부문 포함) 결과를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올해 하반기 느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5.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을 밑돈 것이지만 78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SM은 낮은 유가와 화학제품 가격이 자본지출 등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서비스산업 전반에 새로운 도전적 상황을 조성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뒤이어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전월과 같은 5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7월 예비치는 50.9였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WSJ 조사치는 51.6이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으로 오전의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7월 고용이 좋더라도 시장에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추종하는 달러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4% 낮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달러가 엔화에 대해 97엔으로 하락하는 것을 목표로 매도하라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9월 25bp 인상 가능성을 12%에서 18%로 높였지만 2017년 5월까지 한 차례의 인상 여지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전략가들은 BOE가 지난달과 달리 이달 통화완화를 예고한 데다 지표도 나빠서 25bp 이상의 금리 인하에다 양적 완화까지 같이 들고나올지가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브렉시트 불확실성 탓에 BOE의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BOE의 통화완화 기대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브렉시트 직후 기록했던 저점 대비로는 3.5% 이상 오른 상태다.

    이날 영국의 7월 마르키트/CIPS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4로 6월의 52에서 대폭 후퇴했다. 서비스 PMI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서비스는 영국 경제의 80% 가까이 차지한다.

    이들은 브렉시트 후 경제 전망에 관한 시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문제라며 이는 BOE의 마크 카니 총재나 다른 위원들이 영국 경제의 미래 경로를 계획하는 데 어려움을 줄 것이고, 결국 통화정책의 실효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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