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10원 지지선 유효한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이번 주(8월 8일~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추세적 하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 美 경제지표 호조와 당국 개입 경계감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부문 포함한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5천명(계절 조정치) 늘어 18만5천명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인 것이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고용시장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39.7%로 반영해 전장보다 5.7% 높아졌다. 9월에 25bp 인상될 가능성도 12%에서 18%로 상승했다.
부진했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완전히 기대감이 사라진 것으로 보였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시장 참가자들도 재차 생기는 등 달러화가 강세 분위기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는 등 달러-원 환율 1,110원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터라 지속적인 하락세를 예상하기엔 레벨 부담이 크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이전보다 강해졌다.
◇ 리스크온 분위기 속 한은 금리 결정은
영란은행이 지난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7년여 만에 인하하고 양적 완화 규모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는 상대적으로 더욱 절상률이 큰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오랜 기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자산 수익률은 물론 원화 강세에 따른 차익도 노리는 모양새여서 달러-원 환율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는 여전하지만 1,110원선을 하향 돌파했던 경험도 있어 서서히 레벨을 낮추려는 시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당국도 추세를 거스르는 과도한 개입은 자제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결과가 예상처럼 나온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중국이 이번 주 7월 무역수지와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등의 지표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으로 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주요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보인다면 아시아 통화 강세 기조도 강화될 수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기획재정부는 오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10일에는 7월 고용동향을, 12일에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0일 6월중 통화·유동성과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11일에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후 통화정책방향 발표와 기자간담회도 이어진다.
미국은 12일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의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은 이날 7월 무역수지 발표에 이어 9일 소비자·생산자물가, 12일 산업생산 등의 지표를 발표한다.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