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깜짝 절하 1년…수출은 '신통찮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위안화를 돌연 절하한 지 1년이 지나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지만, 수출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총 수출액은 금액 기준으로 1천8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은 1천92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 경기 둔화로 위안화 약세에도 수출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중국의 대표 수출 품목인 섬유 부문의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8월 11일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대해 하루 만에 1.87%가량 절하시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은 1년이 지난 현재 6.6406위안으로 1년 전의 6.1162위안에서 8.5%가량 절하됐다. 위안화 가치는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상하 2% 내외에서 움직인다.
상하이에서 거래되는 역내 위안화 가치는 작년 8월 10일 이후 지난 5일까지 미 달러화에 대해 7.14% 하락했고,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가치는 같은 기간 7.36% 떨어졌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킨 것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해왔다.
하지만 중국 민생은행의 원 빈 연구원은 "최근 수출 지표에서 중국 수출이 위안화 약세로 덕을 봤다는 명확한 신호는 찾아볼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섬유의류수출입상공회의소의 마 잉 이사는 세계 최대 섬유 수출국인 중국의 상반기 섬유 수출이 미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해외 시장에서 중국 섬유의 시장 점유율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약간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마 이사에 따르면 중국 섬유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올해 1~5월 33.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한 해 전체 점유율인 34.7%보다 약간 낮아진 것이다.
중국경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가전제품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다.
마 이사는 "위안화 약세가 수출에 약간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라며 "위안화 약세마저 없었다면 수출 하락세는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위안화 절하에 따른 영향은 수출 하락세를 뒤집을 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수출업체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로 해외 수요가 줄어든 점"이라며 게다가 "중국이 노동 등 다른 생산 요소 비용이 급등하는 단계에 들어서면서 위안화 약세가 비용 상승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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