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회과학원 "위안화 환율 유연성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사회과학원은 위안화 환율 개혁 1주년을 앞두고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샤오리셩(肖立晟)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실 부주임은 파이낸셜타임스(FT) 중국망에 기고한 글에서 작년 '8월 11일 환율 개혁'에도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샤오 부주임은 바스켓 통화와 시장의 종가를 기준환율에 연계시키는 것은 영구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환율 형성 메커니즘에 대한 개혁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샤오 부주임은 중국의 작년 8월 11일 환율 개혁 당시 시장의 위안화 절하 압력이 높아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갑작스럽게 절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나 이는 외환보유액을 빠르게 소진하는 결과를 낳아 결국 자본유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게 된 것이라고 샤오 부주임은 말했다.
그는 환율 개혁을 통해 바스켓 통화와 시장의 종가를 모두 반영해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있으나 최근 브렉시트 등 몇 차례 대외 환경 변화로 상충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해당 메커니즘이 경제 펀던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샤오 부주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위안화 페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위안화 환율의 오버슈팅을 막고 외환시장의 개입을 최대한 피하고자 위안화를 바스켓 통화에 고정한 후 상하 변동 폭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다.
샤오 부주임은 일례로 변동 폭을 15%나 20%로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환율 변동성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환율 변동성을 허용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샤오 부주임은 중국은 궁극적으로 주요 경제국으로서 변동환율제도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은 이를 위한 과도기라고 말했다.
그는 변동환율제도로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로 위안화를 바스켓 통화에 대해 고정하되 더 많은 변동성을 허용하는 방안이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환율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환율 안정성 유지라는 신념에서 벗어나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계속 제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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