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RBI 총재, 마지막 회의서 기준금리 6.50%로 동결(상보)
내달 퇴임 예정…"인플레 위험 상방으로 기울어 있어" 지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은 9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금리를 6.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RBI는 지난 4월 기준금리를 5년여만의 최저치인 현재 수준으로 25bp 내린 뒤 6월에는 동결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오는 9월 4일 임기가 끝나는 라구람 라잔 RBI 총재가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잡은 회의다.
1년에 6번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RBI의 다음번 회의는 10월 4일 열린다.
인도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시름하던 2013년 9월 취임한 라잔 총재는 임기 초기 기준금리를 8.0%까지 25bp씩 세번 올린 뒤 2015년 1월부터는 기준금리 인하로 정책 기조를 선회했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라잔 총재가 정부가 바라는 것만큼 빨리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라잔 총재는 정부와 불화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6월 연임을 하지 않고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시카고대 교수 등을 지내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라잔 총재는 '스타 경제학자'로도 불린다. 외신들에 따르면 신임 RBI 총재 후보로는 우르지트 파텔 현 부총재, 아빈드 수브라마니안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고문, 이달 임기가 끝나는 카우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도 최대 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의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행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한 조사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한동안 잠잠하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인 5.77%를 나타내 물가관리 목표 범위(4%±2%) 상단에 근접했다.
라잔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경기부양적(accommodative)이며,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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