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환율 1,000원대>수출업체 '래깅', 수입업체 '느긋'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 1,100원선이 무너지면서 수출입업체의 사정은 엇갈리고 있다.
수출업체 외환딜러들은 연저점 부근에서 반등시 달러를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수입업체 딜러들은 어디가 저점일지를 저울질하며 매수 시기를 느긋하게 잡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0일 한 수입업체 자금부 관계자는 "올해 1,180원대에 달러를 팔았던 시기도 있었던 만큼 연저점 부근은 롱을 잡기에는 상당히 좋은 레벨"이라며 "1,080원대로 떨어질 수도 있어 저점을 좀 더 확인하면서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연말께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재차 달러화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저점 매수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다만, 연말에 살 달러를 미리 앞당겨서 사는 리딩(Reading)을 하기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연말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하반기에 달러화가 반등할 수도 있고, 외국인 자금 유입도 원화 강세 여유분이 더 없다고 보면 환율 때문에 오히려 더 못들어올 수도 있다"며 "저점을 확인 후 달러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어떻게든 달러화를 고점에 매도해야 하는 수출업체는 부담이 커졌다. 달러화가 1,000원대로 하락하면서 추가 매도하기에는 레벨이 낮아 반등 타이밍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이에 달러 매도 시기를 늦추는 래깅(lagging)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업체 외환딜러는 "당국이 미온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1,100원선이 너무 쉽게 뚫려서 달러 매도하기가 부담스럽다"며 "한은 금통위도 앞두고 있어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분간 롱플레이가 별로 안나올 것 같아서 레벨이 오를 때마다 파는 정도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출업체 외환딜러는 "8월이 비수기라 달러 매도는 래깅을 해가면서 천천히 봐야 할 듯하다"며 "현재 달러화가 연저점 부근이라 급하게 달러를 내놓기보다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면 매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어느 정도 내려가면 조정 분위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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