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환율 1,000원대> 반등 가능성은
  • 일시 : 2016-08-10 14:27:05
  • <1년만에 환율 1,000원대> 반등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년만에 달러-원 환율이 1,000원대까지 내려섰지만 저점 인식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화의 반등을 촉발할 변수로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상존,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달러-엔 환율 하락에 따른 일본은행(BOJ)의 구두 개입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변수가 당장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美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 이슈 상쇄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한 만큼 달러화의 추가 급락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장기화된데다 추가로 발표되는 미국 지표에 따라 관련 전망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점이다.

    7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는 지난 2분기 미국 생산성 부진 소식에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 당국 변수는…"레벨보다 변동성"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 또한 커졌지만 강력한 매수 개입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 당국이 최근 달러화에 대한 특정 레벨을 고수하기 보다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서다.

    또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시장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있는 상황이 아닌 데다 롱스탑 장세라 개입으로 레벨을 올릴 경우 오히려 고점 매도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070~1,080원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다면 강력한 개입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썬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 달러-엔 하락에 日 환시 개입 가능성은

    달러-엔 환율이 101엔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강세를 우려하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재무성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쓰구(淺川雅嗣) 재무관(차관급)이 구두개입 성격의 발언을 내면서 엔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딜러들은 일본의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실효성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과연 실질적인 반등 재료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구두개입 이후에도 달러-엔은 101엔대에서 추가 손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롱포지션 정리가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여파 속에 원화 강세 탄력까지 더해져 달러화는 추가로 전저점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B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수급상으로 달러 공급 우위지만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지속되면서 롱포지션이 완전히 정리되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원화 강세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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