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투자자, 홍콩보험 사재기…위안화 절하 헤지용
  • 일시 : 2016-08-10 14:32:03
  • 中투자자, 홍콩보험 사재기…위안화 절하 헤지용

    큰손들 자본유출 통로로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의 보험상품을 대거 사들이면서 홍콩 보험상품이 중국 자본유출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132억 홍콩달러어치(약 1조8천600억원)의 생명보험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홍콩에서 팔린 보험상품액의 34.3%다.

    작년 1분기 홍콩 전체 보험상품 중 중국인이 사들인 보험상품의 비중이 18.7%에 그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9년에는 홍콩 보험상품을 보유한 중국인들의 비중은 6%에 그쳤었다.

    지난 1년 간 위안화 가치가 7.4%가량 하락하면서 중국인들은 미 달러화나 홍콩 달러화 표시 자산을 대거 사들였다. 그 중 대표적인 투자처가 홍콩 보험상품이다.

    홍콩 입법회 산하 금융위원회의 찬킨포 위원장은 "중국인들은 홍콩 보험에 투자함으로써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는 동시에 경화(달러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에 투자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언스트앤영의 케이스 포그선 파트너는 해외로 자금을 빼 경화로 바꿀 방법을 찾는 중국 본토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험업체 스위스리의 데이비드 알렉산더 손해보험 담당 부장은 "본토인들이 위안화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홍콩) 보험상품을 사들이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이에 따라 위안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통한 보험상품 구매 한도를 제한하는 등 각종 조처를 단행했다.

    일례로 지난 2월 중국 대표 신용카드업체인 유니언페이는 신용카드를 통한 역외 보험상품의 구매 한도를 미화 5천 달러로 제한했다.

    그러나 역외 보험을 찾는 중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캐피털 링크 인터내셔널의 브렛 맥고네갈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는 연금보험, 생명보험, 각종 투자 관련 보험 등 중국에는 드문 다양한 보험들이 있는 데다 위안화 절하로 홍콩 보험상품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많은 본토인이 홍콩달러로 발행된 연금, 채권형 및 주식형 펀드와 연계된 보험상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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