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 외환당국에 시선집중…"골키퍼 없는 줄 알았는 데" >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외환당국이 1,090원대에서 종가 개입에 나서면서 개입 효과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딜러들은 변동성 관리에서 속도 조절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전일 서울환시에서 종가관리에 나섰다. 달러화는 장마감을 앞두고 2분여간 1,092.10원에서 1,097.20원까지 5원 정도 반등했다. 외환당국이 종가관리를 통해 속조 조절에 나서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플레이가 둔화됐다. 그동안 실개입을 자제하며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만 치중해오던 당국의 스탠스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의외로 종가개입이 세게 나와서 당분간 조심해야 할 듯하다"며 "무주공산(無主空山), 골키퍼 없는 골대인 줄 알고 마구 팔다가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의 예고된 충격 요법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숏플레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냈다. 외환딜러들은 1,090원대에서 한 차례 숨돌리기에 나서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럼에도 원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외환딜러들은 내다봤다. 국내 증시 호조세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외국인 주식, 채권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하락 속도 조절은 되겠지만 추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나 수급 변수가 따라줘야 할 것"이라며 "8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없어 달러 강세 요인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종가관리로 바로 1,080원대로 하락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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