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매파' 이주열에도 당국 개입 경계"
  • 일시 : 2016-08-11 14:25:07
  • 외환딜러 "'매파' 이주열에도 당국 개입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이 대체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기보다는 당국 개입 경계로 1,100원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외환딜러들은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한만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다소 작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금통위 이후 외환 당국의 강한 매수 개입 경계로 반등해 1,103.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소비와 투자 진작에 끼치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내릴 때 목적은 차입 코스트를 낮춰서 투자와 소비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이라며 "금리 정책이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다른 영향에 비해 효과가 미흡했다는 평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주열 총재가 입으로는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지만 손으로는 원화 추가 강세를 제한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이주열 총재가 환율 쏠림 현상에 대해 언급한 점도 주목됐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이후 대대적으로 당국 개입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해 달러화가 잠깐 하락했지만 이후 매수 개입 추정 물량에 달러화는 크게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서 반영된 바와 같이 달러화가 많이 내려가 레벨 경계도 있고 이주열 총재가 환율 쏠림에 대해 언급한 만큼 당국의 개입성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의 하락 추세가 전환되고 있다고 보기엔 이르나 당국의 종가 관리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1,100원선은 대체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 이후 강해진 당국 경계와 함께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세로 전환했고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화만의 상승이라기보다 달러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며 "여기에 금통위 특수 이벤트 때문에 달러화가 추가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전에는 매파적 발언을 기대하면서 달러화 하락이 예상됐으나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며 "역외시장참가자들도 이익실현을 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숏커버도 같이 나오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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