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美지표 호조 전망+결제수요…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100원대로 올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0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97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점차 레벨을 높였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강세, 아시아통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1,10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가 1,100원대로 반등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서울환시는 오는 15일 '광복절' 휴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숏포지션에 대한 청산도 달러 매수세에 한 몫했다.
◇1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00~1,11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가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 매수가 일었으나 완연한 상승 기조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역외투자자도 바이로 돌아서고, 연휴를 앞두고 숏포지션을 가기도 부담스러웠던 장"이라며 "개입 경계심이 있는 상황에서 오전에 공기업 결제수요가 유입된 점이 달러 매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0~20원 정도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크게 반등세로 돌아설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재차 미국 금리인상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도 과매도 구간이라 매수 쪽으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가 별로 좋지 않다면 다시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어 미국 지표가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1.00원 내린 1,098.50원에 출발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환당국 경계심에 따른 공기업 결제수요가 집중되면서 반등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 매수에 한 몫했다. 이날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확률은 50.3% 수준으로 반영됐다. 최근 40%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와 저점 매수가 확산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장후반에는 1,100원에 자리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다졌다.
달러화는 이날 1,097.50원에 저점을, 1,103.3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0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8% 오른 2,050.4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61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1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87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1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79원에 거래됐다. 저점은 165.11원에, 고점은 165.85원이었다. 거래량은 159억4천5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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