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마이너스금리 확대 딜레마 빠져>
  • 일시 : 2016-08-15 11:14:15
  • <글로벌 중앙은행, 마이너스금리 확대 딜레마 빠져>

    국제금융센터 "자산버블·디플레 압력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금리 확대가 금융시장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기보다는 오히려 불안 요인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15일 "주요국의 마이너스금리 확대는 자산가격 버블붕괴 위험, 디플레이션 압력 가중,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확대 이후 부동산 등 일부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버블붕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의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4.3%로, 전체 64개국 평균인 2.3%를 웃돌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가격 급등에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자원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간 부채 증가로 경제의 생산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급등했음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 대응해 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할 것을 시사했다.

    또한, 최근 채권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1년 전 독일에서 발생해 글로벌 국채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분트 탠트럼(bund tantrum)'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글로벌 국채금리가 2011년 7월 수준까지 반등할 경우 시가평가액이 3조8천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로존의 경우 채권가격이 21% 하락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마이너스금리 도입에도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의 통화가치 강세 지속으로 수입물가 하락 압력이 가중되면서 추가 통화완화 기대는 커지고 있다.

    환율과 실질금리 차 간 상관관계가 강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하면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통화가치가 절상되고 있다. 결국 디플레이션 압력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하면서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과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작년 12월 금리 인상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고, 장단기 금리 차도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금리에 대한 연준의 통제력이 약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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