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호조에 주식형자금 '밀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4~10일) 선진국의 북미 지역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이 유입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로 51억9천5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으로 무려 51억7천300만달러가 들어오며 자금 유입 강도가 가장 셌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19억2천5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로 8억1천1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서유럽 지역에선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27억1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증시 반등이 이어지며 3주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이 25만5천 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8만5천명을 상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호주와 일본의 완화정책에 힘입어 자금 유입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유럽은 2월 초 이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7월 초 대비 그 강도는 크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로 19억3천200만달러, 중남미 지역으로 7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선 6억8천2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에선 1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GEM 펀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신흥 아시아 지역은 필리핀과 한국, 중국 펀드의 유출 압력이 높아지며 자금 이탈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도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완화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가 높아지며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으로 58억1천500만달러, 서유럽 지역으로 12억8천100만달러, 글로벌로 11억1천600만달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300만달러가 들어왔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GEM 펀드로 13억7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억8천100만달러가 들어왔다. 중남미 지역에선 8천500만달러, EMEA에선 1천8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김 연구원은 "7월 이후 글로벌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신흥국에 대한 선호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이 이어지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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