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외환딜링룸 탐방> 신한은행 장원 과장
<<※ 오전 11시에 송고된 <외환딜링룸 탐방> 신한은행 장원 과장 기사에서 본문 네번째 줄의 날짜가 17일로 잘못 표기돼, 16일로 바로 잡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로 초래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1,100선마저 뚫고 내려서면서 지난해 5월 1,090.1원(종가기준)을 찍은 이후 1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난 결과입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된 가운데 주요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달러-원의 하락 재료만 더 쌓여가고 있습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집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올랐습니다. 인포맥스는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외환딜링룸에서 일하는 '주포'들이 주요국의 돈풀기로 촉발된 환율 전쟁을 어떻게 진단하고 대응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장중에는 수급에서 어디 힘이 센지 느끼려 노력한다. 거래가 체결되는 양상을 보면, 팔 사람이 급한지 살 사람이 급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딜링 노 하우를 묻는 질문에 수급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장 과장은 "예전에는 롱 돌이, 숏 돌이 등의 스타일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뷰를 자신에게 강조한다"며 "수급동향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러-원 스팟 4년 차인 장원 과장은 외환시장 일일 거래량의 약 6~7%를 홀로 책임지고 있는 신한은행의 주포 딜러다. 서글서글한 외모와 달리 딜러로서의 공격적인 본능이 꿈틀대고 있었다.
장 과장은 "임팩트 있는 거래를 하는 게 목표"라며 "신한을 거래 상대방으로 만나면, 큰 영향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흐름을 보면 원화 강세 여건에 시장의 확신이 없는 모습"이라며 "당국의 의지를 고려해야 하는 등 달러-원은 반등 시점이 오고 있다. 1,200원대까지는 아니겠지만, 1,130원~1,140원 정도는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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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장원 과장과 일문일답>
--최근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나
▲최근 환율이 많이 빠진 것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와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 이슈로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다르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원화 강세 여건에 시장의 확신이 없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삼성전자도 이익을 많이 내는 등 겉으로 보기엔 좋지만 의구심이 있다. 달러-원은 반등 시점이 오고 있다. 차트를 보면, 지지선이 없지만 기술적 분석은 참고용에 불과하다. 당국의 의지를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얘기 나오면 20~30원 오르는 건 문제도 아니다. 대비해야 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잊혀가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른다. 1,200원대까지는 아니겠지만, 1,130원~1,140원 정도는 간다고 본다. 최근 쏠림 현상도 있다.
--쏠림 현상이 위험한가
▲그렇다. 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으면, 리스크가 있다. 환율이 급등할 때 숏 커버 나오면 더 오르고, 내릴 때 롱이 많으면 롱스탑으로 급락한다. 전부 롱이면 추가 상승이 부담이고, 다 숏이면 하락도 부담스럽다. 어떤 지표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롱을 가져갔는데, 기대만큼 안 나오면 많이 빠진다. 쏠림이 객관적인 자료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특정 레벨로 내려가면 더 빠져야하는데, 안가는거 보면 쏠림이라는 느낌이 있다.
--어떻게 딜러가 됐나
▲예전부터 동경심이 있었고, 지난 2005년 입행 후에도 딜링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다. SK그룹을 담당하는 광교대기업 금융센터 등에서 근무하다가, 사관학교에 선발됐다. 내부적인 제도인데, 투자은행(IB)ㆍ자산관리(WM)ㆍ금융공학(FE) 등의 분야가 있다. 2012년 금융공학센터로 왔고, 2013년 8월부터 달러-원을 맡게 됐다. 거래처에서 은행 간 경쟁을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비싼 값으로 고객 물량을 쳐줄 때 보람을 느낀다.
--딜링 철학이 있나
▲장중에는 수급에서 어디 힘이 센지 느끼려 노력한다. 거래가 체결되는 양상을 보면, 팔 사람이 급한지 살 사람이 급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롱 돌이, 숏 돌이 등의 스타일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뷰를 강조한다. 수급동향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팩트 있는 거래가 목표다. 신한을 거래 상대방으로 만나면, 큰 영향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달러-원 거래는 상위 10개사가 거의 다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체 거래량의 6~7%를 혼자 한다. 보통 큰 흐름은 역외에서 바뀐다.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또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 등에 따라 출렁인다. 그런 부분에 베팅할 수 밖에 없다. 오버나이트 거래를 조금 하는 편이다.
--올해 성과는 어떤가
▲기본적으로 딜링은 스트레스가 많다. 100만 달러 단위로 거래되니 10전만 움직여도 10만 원 수준이다. 통상 10~20개(1천만~2천만 달러) 들고 있으면 100~200만 원 움직이는 셈이니 부담이 된다. 하루 하루 성과를 리스크 부서에서 준다. 대고객 업체들에 대한 환율도 제가 쿼트하니까 어깨가 무겁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힘든 적도 있었다.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당시 시장 흐름을 잘 못 타서 고생하기도 했다. 연초 금리가 튈 때와 근래 환율이 아래쪽에 있을 때는 성과가 좋은 편이었다.
--신한은행 딜링 룸을 소개해달라
▲50여 명 있다. 대고객 세일즈 부서가 30명, 트레이더가 20명 정도다. 대고객 부서는 대기업ㆍ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컨설팅 앤드 솔루션과 금융기관(FI)을 맡는 팀이 나뉘어 있다. 트레이더는 외환(FX)과 금리 파생, 주식 파생 등 3개 분야다. FX에서는 김장욱 팀장을 비롯해 스와프, 위안-원 등을 맡고 있다.
--신한의 강점이라면
▲트레이딩 파트랑 콥 딜러랑 특정 파이를 놓고 누가 먹느냐에 대해 신경전이 있을 수 있는데, 신한은 그렇지 않다. 팀 워크가 좋다. 고객을 우선으로 본다. 시장 분위기를 보고, 오늘은 더 빠질 것 같으니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트레이더가 콥에게 알려주고 콥은 기업에 팁을 주기도 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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