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장중 101엔 회복…당국 엔고 경계+숏커버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외환당국 관계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투기세력의 달러 환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70엔 오른 100.99엔을, 유로-엔 환율은 0.68엔 상승한 113.77엔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환시에서 한때 99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은 도쿄장 개장 무렵 100엔 초반에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이다가 일본 재무성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의 발언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재무성의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관은 "만약 (엔화가) 과도한 (강세) 움직임을 보일 경우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카와 재무관 발언에 100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던 달러-엔은 오후 들어 오름폭이 더욱 가팔라져 장중 101.16엔까지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기세력들의 달러 환매수(숏커버링)에 손절성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겹쳐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고 전했다.
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달러-엔 상승에 보탬이 됐다.
16일(현지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로터리클럽 행사에서 "(금리 인상 시점으로) 9월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오늘이라면 경제지표 흐름이 금리 인상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정당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은행권 딜러는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더들리 총재의 발언에 다시 초점이 모이면서 FOMC 의사록 내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9월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뿐이라며 이들의 발언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가이타메닷컴연구소는 만약 의사록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을 경우 달러-엔이 다시 100엔대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