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의사록 '중립적'…상승분 반납할 것"
  • 일시 : 2016-08-18 08:47:09
  • 외환딜러 "FOMC의사록 '중립적'…상승분 반납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심리에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물가 상승 추세를 확인하고 가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달 27일 FOMC 직후 연준 위원들이 미국의 경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단기적 위험이 상쇄됐다고 평가한 만큼 매파적 의사록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대체로 완화적인 내용이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글로벌 달러 강세를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0.45원 하락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재부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수그러들 것으로 봤다.

    전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각각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고 인상 횟수도 올해 최소 한 번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하자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6.9원까지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반등한 바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대체로 금리 인상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며 "금융시장이 아직 9월 미국 금리 인상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만큼 연준도 분위기를 급격히 되돌리는 정책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전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달러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지만 FOMC 의사록에선 여러 명의 위원들이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완화적 의사록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단기적 리스크가 상쇄됐다고 평가한 데 따라 이번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일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도 있었다"면서도 "의사록 확인으로 9월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으로 시장 심리가 다시 기울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강달러 되돌림으로 1,100원대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달러-엔 환율 100엔대가 붕괴된만큼 일본 당국의 엔화 강세를 우려한 조치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본 당국측 구두개입 가능성에 따라 달러화는 재차 하락 시도할 전망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더들리 발언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으나 FOMC 의사록에서 중립적 스탠스를 확인한만큼 달러화는 이날 1,100원선 지지력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달러-엔 100엔대가 붕괴돼 일본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으로라도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를 키울 수 있어 전일 달러화 상승분 대부분이 되돌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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