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오락가락 시그널에 페드워처들 "인내심에 한계"<WSJ>
  • 일시 : 2016-08-18 11:25:22
  • 연준 오락가락 시그널에 페드워처들 "인내심에 한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두고 상반된 목소리를 내자 시장 참가자들이 혼란스럽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최근 나온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에 오랫동안 연준을 봐온 페드워처(fed watchers·연준 분석가)들도 진저리난다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간밤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이 생길 때까지 금리인상 조치를 지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까이 왔다며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또 FOMC 의사록 공개에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가까이 가고 있다"며 9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저성장-저물가'의 뉴노멀 시대에 맞게 물가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의혹을 키웠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 목표 상향을 주장하기 불과 며칠 전에 연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연준내 상충된 의견이 시장의 혼란과 무시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트먼 편집인은 "연준이 너무, 너무 많은 의견을 내고 있으며 의견도 다 다르다"며 "이제는 그만했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사 컨설팅 업체인 머니 스트롱의 다니엘 디마티노 부스 대표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심리학적 용어는 바로 '조현증(schizophrenic)'"이라며 악평했다. 다니엘 대표는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은 총재의 참모로 일한 바 있다.

    오랜 페드워처 가운데 한 명인 조앤 맥컬루 롱포드 어소시에이츠 대표도 최근 연준이 조현증(schizophrenic)적인 멘트를 하고 있다며 같은 단어를 언급했다.

    WSJ은 시장이 말로만 금리인상을 언급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증명해 보이라는 입장이지만, 연준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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