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경제자문 "BOJ 내달 대담한 금융완화 가능성 50% 이상"(상보)
"미국 개의치 않고 대담한 환율 정책 펼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인 혼다 에쓰로(本田悅朗) 스위스 대사는 일본은행(BOJ)이 내달 대담한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혼다 대사는 "(일본은행이 9월 회의에서) 금융정책 총괄 검증을 어떻게 실시하든 간에 답은 이미 나와있다"며 "(그 답은) 통화정책이 충분히 완화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피어오르고 있는 일본은행 금융완화 축소 전망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혼다 대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중앙은행이 완화를 억제하기 시작하면 절대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내달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통해 본원통화 공급 규모를 연 100조 엔으로 지금보다 25% 늘리거나,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어 매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하면 국채 수익률곡선이 더욱 평평해져 상업은행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으나 디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악영향에 비해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필요한 것은 일본은행이 간접적으로 정부 지출의 자금을 대는 사실상(de facto)의 헬리콥터 머니 정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혼다 대사는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혼다 대사는 금융완화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베 총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적완화 효과가 수년 전과 비교해 줄어들었을 수 있으나 '그렇기 때문에 (완화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게 아베노믹스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담한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 대사는 최근 엔화 강세가 확실히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이는 추가 완화가 어려우리라는 시장의 판단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직접적인 환시 개입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뭐라고 하든 (엔화에) 대담한 대응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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