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전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하다는 기대가 지속해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99.8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24엔보다 0.37엔(0.3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88달러보다 0.0064달러(0.56%)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3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11엔보다 0.25엔(0.22%)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164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0367달러보다 0.01276달러(0.96%) 올랐다.
달러화는 전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 인상 신호가 약하다는 평가로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 인상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대체로 추가 증거를 기다리자는데 동의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제 관심은 다음 주 26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로 옮겨갔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고용시장을 필두로 미 경제의 건강함을 보여줬지만 달러 방향을 돌려놓지 못했다.
지난 8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감소세를 나타내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명 감소한 26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명을 하회한 것이며 한달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8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2.0으로 상승해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했다.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4% 증가한 124.3을 기록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미 성장률이 올 연말까지 보통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또 연설에 나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 궤도에 올라있다며 큰 타격을 입었던 중간 임금의 일자리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통화정책 전망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파운드화는 전월 수준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영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하면서 한때 1.31728달러까지 수직으로 올랐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 5.9% 늘어 시장 예상치 4.2% 증가를 웃돌았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오전의 흐름을 바꿀 재료가 등장하지 않자 낙폭을 더 확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12%와 38%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15%와 42%에서 낮아진 것이다.
다른 전략가들은 영국의 7월 소매 판매 호조에 대해 불신하기도 했다.
TD증권은 "브렉시트는 결국 영국을 깨물 것이지만 이는 단기가 아니라 중기적은 이야기"라며 현재는 주택가격, 고용 전망, 임금 등에 관한 우려들을 잠시 덮어둔 상태라고 지적했다.
칵스톤의 알렉산드라 러셀-올리버 외환 분석가는 지표가 일부 안도감을 줄지라도 통화완화와 브렉시트 협상의 완료는 중기적으로 파운드화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셀-올리버 분석가는 "영란은행(BOE)이 추가 통화완화를 고려하고, 정부가 EU 탈퇴를 선언하는 리스본조약 50조(article 50)를 발동할 시기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파운드화는 앞으로 몇 달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7월 의사록 공개 후 9월에 ECB가 양적완화(QE) 등 추가 통화완화에 나설 여지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ECB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이 추가 부양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만들어내서는 안 된다는 데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JP모건의 그레그 푸제시는 "ECB의 의사록은 9월에 정책 결정에 나서겠다는 명백한 신호가 없다"며 "ECB가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푸제시는 다음주 발표되는 8월 구매관리자지수가 오른다면 ECB의 정책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QE 확대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초 비둘기파 발언에 나섰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연설 자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 단행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는 매파로 보일만 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전반적인 경제 모습이 좋은 상황이라며 "국내 경제가 좋은 추진력과 함께 강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가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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