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포인트 디스카운트 벌써 적응했나>
  • 일시 : 2016-08-19 10:11:03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 1년물과 6개월물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음에도 해외투자와 관련한 헤지 수요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가 스와프포인트 하락을 우려한 리스크 관리 차원이기도 하지만 수익률을 감안했을 때 메리트가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마이너스(-) 0.60원에, 6개월물은 마이너스(-) 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확인한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정책 기조상 마이너스폭 확대는 불가피하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현재 1년물이 마이너스지만 크게 봐서는 '파(par)' 수준에서 크게 멀어진 것도 아닌만큼 충분히 헤지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레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은 듀레이션 인정을 위해 적어도 1년물 이상으로 헤지해야하는 만큼 1년물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 전환은 해외투자 기관들의 이자비용 부담 확대 등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스와프포인트 1년물이 마이너스 전환한 지 약 2주됐지만 가격에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도 금리 레벨을 감안하면 그리 손해볼 수준은 아닌데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현재 오퍼물량을 내는 게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10년물 국채에 투자했을 경우 헤지에 따른 수익률은 미국 국채 금리에서 우리나라 조달 금리를 뺀 수치에서 스와프포인트를 연율로 환산한 스와프레이트를 가감해 구할 수 있다.

    각 기관마다 다른 조달 금리를 적용해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자율 패리티' 공식에 따라 절대 금리와 스와프 헤지 금리를 더하면 국내 금리와 같아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헤지 비용 확대를 우려해 기존 해외투자에 대해 만기를 미스매치(불일치)해 헤지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시 국고채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나 크레디트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현재까지 투자 메리트는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채권 10년물 금리는 1.5%로 국내 10년물 금리 1.4%보다 10bp 높은 수준이나 해외 크레디트물의 경우 스프레드는 더욱 늘어난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 시 보통 국고채보다는 회사채나 크레디트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아직 해외투자 메리트는 유효하다"며 "현재 한미 크레디트물 스프레드가 100bp 정도니 마이너스 스와프포인트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익은 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해외 투자 시 수익률이 떨어져 일부 투자를 줄일 요인이 될 순 있겠지만 현재까진 헤지 비용이 미미해 기대 수익률이 낮아도 계속 투자하는 추세"라며 "현재 해외투자 양상은 국내 리스크 요인이 있거나 해외 수익률이 좋아서라기 보다 국내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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