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30년 전 용어 쓴 까닭은>
  • 일시 : 2016-08-19 10:54:59
  •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30년 전 용어 쓴 까닭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0여 년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즐겨 쓰던 용어를 써 이목을 끌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 16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꼭 맞게(snug) 해야 할 시점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딱 들어 맞게 한다는 의미인 'snug'는 폴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던 1979~1987년에 연준 관계자들이 자주 언급하던 단어다.

    1983년 5월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는 제럴드 코리건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금리를 좀 더 맞게(snug) 하면 채권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물었다는 내용이 기록돼있다.

    1985년 3월 회의 의사록에도 'snug'라는 단어는 여러 군데에 등장한다.

    더들리 총재는 16일에 이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도 금리를 꼭 들어맞게 할(snug) 정확한 시점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30년 전에 연준 관계자들이 두루 쓰다가 사장된 단어를 더들리 총재가 최근 두 번의 공식 발언에서 꺼낸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생소한 단어의 등장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특정 이슈를 주시하고 있을 때 '데이터에 의거한 통화정책'이란 표현을 하는 등 연준 관계자들이 용어 하나에도 의도를 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 게 매체의 설명이다.

    볼커 의장이 1987년 4월 의회에 출석해 "연준이 금리를 완만하게 올릴 땐 '다소 꼭 들어맞는 접근(slight snugging approach)'을 한다"고 말한 것도 시장 참가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다만, 다우존스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들리 총재가 'snug'라는 단어를 썼다며 실제 정책과 관계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gradual) 올릴 것이라고 빈번하게 말해왔던 것과 부합하게 단순히 완만한 상승을 시사한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우존스는 기준 금리가 더 높았던, 현재와 매우 달랐던 시대에 대한 회고로 연준의 단조로운 어휘가 다양해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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