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옐런, 금리인상 힌트 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2~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9월 인상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옐런 의장이 9월 금리인상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0.20엔을 기록해 전날 가격인 99.87엔보다 0.33엔(0.33%) 상승했다. 유로-엔은 113.5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36엔보다 0.16엔(0.1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52달러보다 0.0031달러(0.27%) 낮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가격인 1.31643달러보다 0.00893달러(0.68%) 하락한 1.30750달러에 움직였다.
달러화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뒷심을 발휘한 영향으로 올랐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sooner rather than later)' 단행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할 것(in play)"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옐런 의장은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11시) 무렵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toolkit)'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옐런 의장의 연설 주제가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미 제시한 내용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실제로 비슷할 경우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밖에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채택하고 있는 2% 물가 목표가 너무 낮게 설정돼 있어서 경기 둔화 시 중앙은행의 대응 여력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내달 초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옐런 의장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경우 달러는 주요 통화에 강세를, 반대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경우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자의 경우 달러-엔 환율은 100엔대 아래에서 정착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레벨이 어디인지 시장의 탐색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로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마켓워치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GDP 수정치는 1.1%로 속보치인 1.2%에서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속될 지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금융완화에도 저유가로 물가 상승세가 미미했는데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물가 상승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앙은행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30센트(0.6%) 상승한 48.52달러로 7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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