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매파 피셔에 추가 숏커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대해 주목했다. 달러-원 환율은 추가로 숏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연방기금선물(FF)은 9월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와 43%로 높였다.
피셔 부의장은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현존하는 통화학자 중 최고 권위를 가지는 인물로 평가된다. 연준에서 고정적으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연준 부의장까지 매파적 발언을 한 데 따라 기존 약달러 추세도 완화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화에 추가 숏포지션 정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둔 만큼 미국 금리 인상 재료에 따라 달러화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계속해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고 이번에 피셔 부의장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게 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과소평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숏커버가 대거 나왔던 것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제껏 완화적 연준 스탠스에 기대 쏠려있었던 포지션에 대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잭슨홀 연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피셔 발언에 따라 달러화는 상승 쪽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다시 반락하는 등 달러 강세가 희석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피셔 부의장 발언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모든 통화가 순간적으로 출렁였다"면서도 "달러-엔도 101엔 올랐으나 되돌아 가고 있어 서울환시 개장 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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