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브렉시트 이후 첫 의미있는 반등…실수요 초점
  • 일시 : 2016-08-22 11:11:52
  • 달러-원, 브렉시트 이후 첫 의미있는 반등…실수요 초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눈에 띄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실수요까지 뒷받침되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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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이처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2개월 만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가 있던 지난 6월24일 달러화는 하루만에 29.70원 폭등한 바 있다. 이후 달러화는 종종 상승을 시도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지난 8월10일 장중 저점인 1,091.80원을 찍고나서 바닥을 다졌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매수개입으로 달러화가 하단을 확인하고 나서도 저점 확인이 이어졌으나,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회복하고,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불거지면서 환율 흐름은 바뀌었다.

    환시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이후 달러화가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외환딜러들은 역외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큰 손의 숏커버가 달러화 상승세를 견인한 만큼 달러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14원선에 이동평균선이 한 차례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숏커버가 유발되면서 단번에 뚫렸다"며 "3일 만에 30원 넘게 반등하면서 급격히 달러 매수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첫 상승세인 만큼 본격적인 롱플레이가 유입되면서 7월초 1,106.00~1,115.00원 박스권도 넘어섰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연초에 나왔던 프랭클린 템플턴 달러 매수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은행 네임을 보고 템플턴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는데 실수요의 주체가 정확하지 않아 당분간 차트가 위로 뚫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원 1,120원대가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도 1,130원선을 가시권에 넣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매수 개입에 나섰던 외환당국도 역외 실수요에 뒤따르는 롱플레이가 크게 부각되면 매도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지난주 1,120원선 부근까지 달러화가 급격히 상승폭을 키울 때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온 바 있다"며 "현 수준까지 오르는 건 그동안의 하락세에 대한 조정으로, 실수요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우나 더 오르면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여지도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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