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글로벌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최근 변동성이 대폭 커지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와 외환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6400, 2150) 등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에 연동해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달러 인덱스는 전일 94.157에서 94.512로 0.355(0.37%) 올랐고, 달러-원은 1,107.20원에서 1,117.60원으로 10.40원(0.93%) 뛰었다.
22일과 23일에도 달러 인덱스(+0.039, -0.012)의 작은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이 각각 8.90원 오르고 10.90원 하락했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달러-원의 방향성을 리스크온(위험 선호)에 따른 해외 자금 유입이 좌우하던 패턴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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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덱스(검은색)와 달러-원 환율 추이. 화면번호 5000>
미국에서는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위원회(Fedㆍ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금리 인상 시그널을 기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장중 분위기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움직이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원화는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달러-원은 투자심리에 반응하면서, 강 달러보다 더 강세였다"며 "글로벌 달러 대비 가파르게 절상됐다는 부담에 따라 당분간 달러화에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 등이 박스권 상단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동안 의미있었던 외국인 자금은 영향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하게 절상된 원화가 현재 적정한 레벨에 있는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일치하지 않고 있는 점도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8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인 'AA'로 상향한 바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090원 선 아래로 더 내려간다는 뷰도 있고, 과하다는 인식도 있는 등 환율 전망이 상충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가운데 며칠간 위아래로 쏠렸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옐런 의장의 연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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