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된 중앙은행…연준, 정책 재검토해야<FT>
  • 일시 : 2016-08-25 16:54:54
  • 무용지물 된 중앙은행…연준, 정책 재검토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무용지물이 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존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호주와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바뀔 예정이고 터키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교체됐다며 신임 총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이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신임 중앙은행 총재의 등장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데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정책에 변화를 줄 여력이 없어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신문의 평가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폴 램버트는 "중앙은행들이 제각각일 때 통화정책은 효과를 발휘한다"며 "한 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다른 은행이 올렸을 때 자본이 이동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비슷한 정책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정책 결정자들이 중국 상하이에 모여 도출한 결론이 의도치 않게 중앙은행의 무능력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지양하기로 약속한 것이 중앙은행의 발목을 잡았다는 얘기다.

    현재 시장은 잠잠해졌고 변동성도 극히 작아진 상태여서 정책 결정자들은 작은 불씨가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셀라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강달러를 경계하게 할 글로벌 변수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다음 주 예정된 G20 회의에서도 저성장의 해법으로 재정 부양책이 제기될 것이라며 그 밖에 제대로 작동할만한 정책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들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연준의 결정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물가 목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지난주 발언을 꼽으면서 모든 중앙은행 총재들이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경제의 연준 의존도가 커진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연준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문은 투자자들도 연준 외 중앙은행의 결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화와 상호의존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연준의 결정에만 의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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