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30분 연장 한달>딜러들 "효과 미미…시장 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마감 시간을 30분 연장한지 한 달이 가까워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6일 거래시간 30분 연장이 거래를 크게 바꾼 것은 없으며, 마감이 오후 3시 30분으로 늦춰지면서 오히려 피로감만 커졌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마감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주식시장 마감시간이 늦춰지면서 주식 거래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당 시간 내에 환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고, 이에 외환시장 마감시간도 늦춰진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거래 확대와 시장 안정을 기대했으나 거래 시간 연장의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율변동성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변수가 불거지면서 장중 10원 넘게 확대되기 일쑤였다. 8월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굵직한 이슈가 불거진 탓도 있지만 거래 시간 연장이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연합인포맥스 월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61)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평균 일일 변동폭은 8월에 7.77원을 나타냈다. 평균 일일 변동폭은 지난 1월 7.85원으로 출발해 2~4월과 6월에 8.00원을 웃돌았고, 지난 5월에 6.00원, 7월에는 6.33원으로 다소 변동폭이 줄었다. 이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월별 현물환 거래량도 별로 늘지 않았다. 전일까지 8월중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1천566억4천만달러 정도다. 지난 1월에 2천40억1천500만달러를 기록한 후 매월 적게는 1천630억달러대에서 많게는 1천920억달러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늘지 않았다.
한 외환딜러는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피로감이 늘었다"며 "예전같으면 3시 종가 무렵에 하던 거래를 3시반으로 늦추는 정도로 거래연장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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