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피셔에 순응…1,140원대 진입 관심">
  • 일시 : 2016-08-29 10:02:27
  • <서울환시 "피셔에 순응…1,140원대 진입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내용보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인 해석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9월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의견이 긍정적인 쪽으로 옮겨가고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뉴욕 증시와 미 국채 금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환율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주된 흐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1,140원대 진입을 내다보는 시각도 있었다.

    역외 투자자의 추격 매수 여부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 등은 달러-원 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29일 "매파적인 옐런 연설 이후에도 달러화가 처음에는 빠지길래, 앞으로 큰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피셔의 해석으로 시장이 다시 돌아왔다. 당분간 강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월말 네고와 고점 매도도 있겠지만, 하단 지지력은 갖춰졌다"며 "1,140원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 연설은 원론적이었지만, 피셔 발언으로 시장이 매파적으로 수용했다"며 "연준내 의견이 매파적으로 기울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인식이 커졌고, 이런 점에서 시장은 순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NDF 환율이 1,120원대 중반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환율 상승세가 네고물량 또는 대기 매물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의 연설이후 NDF 달러-원 1개월물은 1,12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70원)보다 8.00원 이상 오른 수준이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13.50원 오른 1,127.20원에 거래됐다.

    다른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그렇게 받아들였고, 관건은 역외 투자자의 추격매수"라며 "그런데 올해 역외가 추격 매수를 시도했을때는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분간 월말 네고물량이 좌우하는 수급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1,130원 이상 가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1,120원 위에서 롱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무리"리고 판단했다.

    또 다른은행의 딜러는 "장초반 높아진 레벨을 보이겠지만, 월말 네고 물량으로 상단은 제한 될 것"이라며 "주초반 달러화는 반락하고, 고용지표 등이 나오는 주 후반으로 갈 수록 반등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95.5 수준의 달러 인덱스는 96수준이, 달러-엔은 103엔 정도가 고점"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달러-원도 1,130원대 중반에서 막힐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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