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잭슨홀서 금리 인하 한계 우려 표출<닛케이>
  • 일시 : 2016-08-29 11:27:51
  • 옐런, 잭슨홀서 금리 인하 한계 우려 표출<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나 실제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격론을 벌인 것은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 고전하는 중앙은행의 정책 한계론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연설 자료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최근 몇 달간 강화됐다"고 말했으나 이후 중앙은행 정책 도구 주제와 관련해 "과거보다 금리 인하 여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1965년부터 2000년까지 연방기금(FF) 금리는 평균 7%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장기적으로 3%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9번의 경기침체 국면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평균 5.5%포인트에 달했다며, 현재 0.25~0.50%인 정책 금리가 3%까지 인상된다고 해도 금리 인하 여력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작아진다는 것이다.

    신문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한계론을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이 앞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발언한 것도 금융 완화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빨리 금리를 올려두고 싶다는 중앙은행 관계자로서의 본능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이처럼 정책 금리의 상단이 낮아진 이유로 '중립 금리의 저하'를 꼽았다.

    중립 금리란 경제를 냉각시키지도 과열시키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미국의 중립 금리는 2~3% 수준이었지만 경제 성장률과 물가가 하락한 현재는 제로 부근으로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물가상승률이 제로여도 중립 금리가 3%라면 정책 금리를 3% 밑으로 떨어뜨렸을 때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만, 반대로 물가상승률과 중립금리가 모두 제로 수준일 경우 정책 금리를 제로로 떨어뜨려도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유럽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채택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늦었던 이유도 중립 금리가 낮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옐런 의장이 '재정과 규제 완화가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의 한계를 토로했다"며 "회의 주제인 미래를 위한 강인한(탄력적인) 금융정책 설계'라는 회의 주제는 궁지에 몰린 중앙은행이 위기 의식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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