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금리인상 기대 확대…달러-엔 2주래 최고
  • 일시 : 2016-08-29 15:35:27
  • <도쿄환시> 美 금리인상 기대 확대…달러-엔 2주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 발언을 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0엔 상승한 102.28엔에 거래됐다. 지난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자료에서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최근 몇 달 동안 강화됐다"고 말했고,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9월 및 올해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옐런 의장의) 발언은 두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고조됐고 달러-엔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하며 달러를 사고 엔화를 내다팔았다고 전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시 주저하지 않고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넘을 경우 달러-엔이 103~105엔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달러-엔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예상도 함께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리 글로벌 마켓 리서치 헤드는 "9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지만 이후 방향은 불확실하다"며 점진적인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성 차이로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105엔대를 터치할 순 있겠으나,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 환율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MBC닛코증권의 모리타 초타로 금리 전략가는 만약 일본은행이 내달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를 꺼내지 않는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에 달러-엔이 97~98엔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61엔 오른 114.6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1엔 상승한 1.1205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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