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美고용지표 확인 전까지 상승 제한될 것"
  • 일시 : 2016-08-30 09:09:31
  • 외환딜러들 "美고용지표 확인 전까지 상승 제한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원 환율이 단숨에 10원 넘는 갭업을 보였지만,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옐런 의장의 발언만으로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탓이다.

    시장은 옐런 의장의 균형 잡힌 연설 내용보다는 피셔 부의장이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매파적으로 해석한 데 반응했던 터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30일 "옐런 의장 연설 이후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예상했던 기존의 시각이 완전히 돌아서긴 했지만 금리 인상 여부는 여전히 '지표를 봐야한다'는 전제를 달았다"며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놀라 급격한 반응을 보였지만 찬찬히 곱씹어보면 그 또한 지표 변화에 따라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2일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이 대체로 9월 인상은 어렵다고 봤던 때 피셔 부의장이 매파적인 의견을 내놓으니 충격이 컸던 모습"이라며 "결국 고용지표를 봐야 하는데 호조세가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다면 9월 인상은 또 다시 물 건너갈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까지는 미국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 탓에 추가 반등을 노린 포지션 구축보다는 물량 처리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기상 월말에 들어서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대기 물량이 많은 수급 상황도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2.30원 올라 개장했지만 매도 물량 공급에 상단이 번번이 막히면서 개장가 수준인 1,125.00원에 마감됐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인 데다 추석 명절도 앞두고 있어 그동안 적체돼 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1,120원대 중반에서는 해소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달러 강세에도 여전히 공급 물량이 많아 당분간 좁은 레인지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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