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경제자문 하마다 "日 외환당국 과감히 개입해야"
  • 일시 : 2016-08-31 09:45:25
  • 아베 경제자문 하마다 "日 외환당국 과감히 개입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하마다 고이치(浜田宏一) 예일대 명예교수는 29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에서 "재무성이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과감하게 개입해야 한다"며 "그래야 일본 경제가 성장 궤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다 교수는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정 정책을 발표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한 충분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일부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금융시장을 흔들었고, 이와 같은 불안을 틈 타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엔화 상승 베팅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하마다 교수는 "환율 움직임이 가파르고 불안정하다면 당국은 이를 완화시킬 권한이 있고, 또 그렇게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이 여러 차례 구두개입을 하면서도 실제 개입을 이행한 적은 없어 결과적으로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처럼 신뢰를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투기세력들이 일방향 베팅을 하게 돼 엔화 가치가 더 상승했다는 것이다. 하마다 교수는 "현재 재무성의 구두개입은 투기세력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본의 환시 개입을 반대하고 있고 미국 의회가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을 비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하마다 교수는 일본 당국이 이를 개의치 않고 개입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TPP 실패라는 부담을 질 수 있지만, 현재 미국 정치적 분위기를 보면 어차피 비준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재무성이 투기세력에게 공허한 위협을 계속하거나 너무 늦은 시점까지 망설이기만 한다면 엔화 가치는 위해한 수준까지 오를 것이고 아베노믹스는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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