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7월말 이후 최저로 고시…G20 앞두고 7월 '데자뷔'>
  • 일시 : 2016-08-31 11:17:49
  • <위안화, 7월말 이후 최저로 고시…G20 앞두고 7월 '데자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6.90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 말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6.70위안을 돌파한 당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향후 인민은행의 행보가 주목된다.

    3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96위안 올린 6.6908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14% 내린 것이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지난 7월 20일(6.6946위안) 이후 최저로 고시돼 6.69위안을 넘어섰으며 심리적 지지선인 6.70위안에 육박했다.

    위안화는 지난 7월 19일 6.6971위안으로 고시돼 2010년 10월 28일 이후 최저로 고시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역내 위안화 가치가 심리적 지지선인 6.70위안을 넘어서자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 청두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경쟁적인 환율 절하를 지양하고 경쟁적인 목적으로 환율을 조작하지 않는다는 등 기존 환율 관련 합의를 재확인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자국은 위안화 안정이 환율 관리의 핵심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후 인민은행은 8월 초까지 위안화를 절상시키는 기조로 돌아섰다. 8월 17일 달러-위안은 6.6056위안으로 고시돼 한 달 만에 위안화 가치를 1.3%가량 절상시켰다.

    그러나 8월 후반부터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위안화는 또다시 절하 추세로 돌아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8월 18일부터 전날까지 2.0% 올랐다.

    인민은행은 같은 기간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대해 1.28%가량 내렸다.

    이번 주말인 9월 4~5일에는 항저우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G20 정상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경쟁적 환율 절하를 지양한다는 내용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베팅이 늘어나는 등 다시 위안화 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G20 회의가 끝나고 위안화가 10월 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인출되기 전까지 위안화를 절하시킬 기회로 삼을 것으로 전망하고 약세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심리적 지지선인 6.70위안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현재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6.6912위안에서 거래되고 있고, 역내 달러-위안은 6.6771위안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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