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美 금리동결이 오히려 금융시장에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올리지 않고 동결할 경우 미국의 미래 경기와 달러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금융시장은 오히려 리스크로 인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B국민은행 자본시장본부가 1일 내놓은 '9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봤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0%"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져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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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러-원 환율 전망 추이 *자료:KB국민은행>
미국의 금리가 동결될 수 경우의 수는 미국 경기 둔화세가 빠른 시기 안에 재개되거나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와 남유럽 금융 위험 등이 급격히 확산되는 정도다.
이 경우 달러화는 금융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인식으로 상승세를 재개하고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장기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내적 요인 보다는 테러, 정치, 자연재해 등 외부적 요인이 금리 동결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핵심 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 ISM 제조업 지수 등 통화정책 관련 경제지표들이 22일(현지시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금리 인상 가능 영역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올해 두 번의 인상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김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는 소폭 상승 후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미국 수입 수요의 증가세로 달러 강세가 제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적으로도 한국의 8월 수출 증가율 개선 가능성이 커져 원화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
달러화의 하반기 레인지 전망은 1,080~1,190원으로 고점이 다소 높아졌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및 투자 회복세, 주식 및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내수 성장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금융위험에 의한 달러 강세보다 수입 수요 증가에 의한 달러 약세 패턴이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2월 인상 시나리오에 대해선 9월 금리 인상 시나리오보다 낮은 30%로 추산했다. 최근 시장 기대가 12월 이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만큼 12월 인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시기별 금리 인상 퍼센트를 보면 현재 시장 기대는 12월 이후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9월 인상 시나리오보다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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