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링룸 찾은 최상목 차관 "1,121원에 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대외 불확실성에 환율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외환당국 최고 책임자인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일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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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께 딜링룸에 도착한 최 차관은 강창훈 KEB하나은행 전무로부터 딜링룸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참 설명을 듣던 최 차관은 각종 외환 시세와 지표가 실시간으로 표시된 대형 멀티비전을 가리키며 "평소 뉴스에서 외환딜링룸 사진이 찍히는 곳이 바로 여기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 차관은 과거 옛 외환은행 딜링룸에도 방문했던 경험이 있지만 지난 1월 차관 취임 이후 외환 딜링룸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어 김두현 차장이 트레이딩 부서 쪽으로 최 차관을 안내하며 딜러들이 사용하는 단말기 화면에 나타난 수치들과 딜링 실무에 대해 설명했다.
달러-원 현물환을 취급하는 고규연 과장 자리에 이르러서는 실제 딜링하는 모습도 시현했다. 고 과장은 최 차관이 클릭하자 "방금 1,121.00원에 300만달러 바이(매입)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이 "내가 잘못 산 건 아닌지"라고 하자 고 과장은 "제가 잘 끌고 가겠습니다"라고 받아 넘겼다.
이후 최 차관은 딜링룸 내 몇몇 딜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딜링룸 한 쪽에 마련된 간담회 자리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HSBC, JP모건의 외환 담당임원과 삼성전자, 포스코 자금담당 임원,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대외 불확실 요인으로 최근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정부는 이에 대응해 거시건전성 조치를 지속 정비하고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수급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지만 과도한 변동성과 지나친 쏠림현상은 실물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중국 위안-원 시장 개방 등 최근의 제도적 변화를 언급하며 "외환시장의 안정과 시장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 인사들은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애로, 위안-원 시장 발전을 위한 기업수요 창출 노력, 대(對) 이란 거래를 위한 유로화 결제 등 외환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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