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제조업에서 건설까지 경제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작아져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1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41엔보다 0.22엔(0.2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56달러보다 0.0039달러(0.34%)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4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36엔보다 0.13엔(0.11%)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6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351달러보다 0.01309달러(0.98%) 상승했다.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호조를 제외하고 우울한 지표 발표가 이어져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에 대해서 모두 가파르게 내렸다.
잇단 지표 부진은 기준금리 인상을 미 경제가 견뎌낼 수 있다는 낙관론을 금융시장에 심어 주기에는 부족했다.
고용시장은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지만 기업들은 생산성 저하에 시달리는 데다 제조업 업황 역시 악화했고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건설지출 역시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8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도 소비지출 호조에 따른 올 하반기 견조한 성장 기대를 일정 부분 약화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을 확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홈페이지 기고를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1990년부터 2007년 사이에 기록된 장기 평균값 3.7%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내년에도 6년째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특히 제조업 지표 악화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의지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FOMC는 20~21일 열린다.
CMC마켓츠의 콜린 키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8월 고용이 제조업보다 더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연준을 다시 생각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3.3으로 예상치인 49.5와 전월 수치인 48.3을 모두 크게 웃돈 영향으로 달러에 큰 폭으로 올랐다.
오안다의 크래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초기 영향은 영국 제조업체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은 영국 제조업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브렉시트의 경제 파장을 모두가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며 파운드화가 3개월 내 달러에 대해 1.20달러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명 증가한 26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명을 밑돈 것이다. 이 지표는 78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으며 이는 1970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생산성이 당초 발표치인 0.5% 하락보다 하향 조정되며 1970년대 말 이래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신규 수주와 생산, 고용, 재고 등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위축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2.1을 하회한 것이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또 2014년 1월 3.2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하지만 8월 제조업 악화가 일회성일 수 있다는 전망이 주목받기도 했다.
ISM 서베이의 브래들리 홀콤은 "8월 제조업 지표 악화는 재고 조정에 따른 비정상적인 결과로 일회성일 수 있다"며 "탄탄한 소비지출과 경제 활동은 제조업 지표를 9월에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7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정부의 지출 부진으로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8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일년전 대비 5.2% 감소했고 포드자동차 역시 8.8%나 줄어들었다. 혼다차 역시 3.8% 감소했다. 폴크스바겐의 8월 판매는 9.1%나 줄어들어 올해 1~8월까지 총 판매는 13% 급감한 20만7천156대였다. BMW의 8월 판매 역시 7.2% 줄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다음날 8월 고용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져 옆으로 기는 모습만 보였다.
매파 성향이 강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가진 연설에서 금리 인상 시기는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7%와 45%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24%와 42%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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