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환거래 30년 만에 첫 감소…한국은 세계 14위
  • 일시 : 2016-09-02 12:00:03
  • 세계 외환거래 30년 만에 첫 감소…한국은 세계 14위



    달러-원 전세계 일평균 780억달러 거래…NZD·HKD와 비슷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전 세계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는 전세계 14위로 직전 조사에 비해 한 단계 상승했다. 달러-원 거래는 미 달러대비 통화조합 중 11위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BIS 주관 글로벌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거래금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중 세계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일평균 5조1천억달러로 지난 2013년 동월대비 5.0% 감소했다. BIS의 거래 규모 조사가 시작된 지난 1986년 이후 첫 감소다.

    주로 현물환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1조7천억달러로 지난 2013년4월보다 19.2% 감소했다. 반면, 선물환(7천억달러), 외환스와프(2조4천억달러), 통화스와프(1천억달러)는 각각 3.1%, 6.4%, 77.8%씩 증가했다.

    한은은 "세계 교역 규모가 감소하면서 무역과 관련된 현물환 거래가 줄고, 전체 외환시장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비중이 87.0%에서 87.6%로 가장 높게 유지됐다. 다음으로 유로화가 33.4%에서 31.3%로, 일본 엔화가 23.1%에서 21.6%를 나타냈다. 기타 선진국 통화 중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12.8%, 캐나다달러가 5.1%로 높게 나타났으며, 신흥국 통화 중에서는 위안화가 4.0%, 원화가 1.6%로 거래 비중이 높았다.

    주요 통화조합별 거래를 보면 달러-원(USD/KRW) 거래는 일평균 780억달러로 미 달러와의 통화조합 중 11위를 기록했다. 미달러 대비 뉴질랜드달러(780억달러)나 홍콩달러 거래량(77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일평균 478억1천만달러로 세계 14위를 나타냈다. 직전조사보다 1단계 올랐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그럼에도 세계 외환시장 거래가 감소하고, 국내외환시장 거래가 증가하면서 조사대상국 내 순위는 한 단계 상승했다.

    주로 선물환에서 14억5천400만달러, 현물환에서 3억7천9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환스와프와 통화옵션 등에서는 각각 12억2천700만달러, 3억4천100만달러씩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 시장 거래 규모는 17위로 직전조사에 비해 2단계 상승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일평균 66억2천만달러로 지난 2013년 4월보다 15.6% 감소했다. 금리 스와프에서 15억5천900만달러, 금리옵션 등에서 3천5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선도금리계약은 3억7천5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직전 조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전세계 52개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각국 국적 은행들의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와 구조를 종합적으로 수집, 분석한 것으로 지난 1986년 이후 매 3년마다 실시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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