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8월 고용 후 금리 인상 우려 지속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해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9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19엔보다 0.78엔(0.75%)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5달러보다 0.0043달러(0.38%)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6.0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49엔보다 0.53엔(0.45%)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90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660달러보다 0.00249달러(0.18%) 상승했다.
달러화는 8월 고용 발표 후 수직으로 내렸다가 고용 증가 수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는 인식으로 엔화와 유로화에는 반등했다.
파운드화는 전일 영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지속해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8월 고용 수준이 애매하게 나오면서 시장에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월가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연준내 매파들이 평가하는 완전고용 상황에서는 여전히 연내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될 정도로는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부 경제학자는 경제가 완전 고용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올해 월평균 고용이 14만5천명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다면 고용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명을 밑돈 것이다.
8월 실업률은 4.9%를 나타내 전월과 같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4.8%를 0.1%포인트 상회했다.
8월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3센트(0.1%) 오른 25.73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2.4% 높아졌다.
7월 고용은 당초 25만5천명 증가에서 27만5천명 증가로 수정됐고 6월 고용은 29만2천명 증가에서 27만1천명 증가로 조정됐다.
경제학자들은 고용지표를 두고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계속했다.
터푸츠대학의 브라이언 베쑨 교수는 "내 생각은 연준이 12월까지 기다릴 것 같다"며 연준이 9월 인상을 원한다면 시장의 기대를 높이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21%와 41% 반영했다. 전일에는 각각 24%와 42%였다.
BNP파리바의 로라 로스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은 연준에게 9월에 인상해도 좋다는 녹색 신호를 켜줬다며 12월을 예상하는 연준 관찰자들은 연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부류라고 설명했다.
로스너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망을 확인해주는 증거이고 그것이 인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 반등은 거래량이 별로 없는 탓이라는 진단도 주목을 끌었다.
외환중개사 튤렛 프레본의 한 사업부인 채프들레인포린익스체인지의 더그 보스윅 전무는 얇은 거래량은 8월 고용 발표 후 달러화 반등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시장은 이미 9월에 금리 인상이 없는 것으로 가격반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애매한 8월 고용이 9월 인상과 관련해 연준 내의 비둘기파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니얼 타룰로, 라엘 브레이너드 등 연준 내 비둘기파 위원들은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오른다는 신호를 확인하고 싶어서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다.
반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일부 매파 위원들은 물가는 이미 목표인 2%에 거의 근접했고, 고용시장은 개선되고 있다며 9월 20~21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매파 성향의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 금융시장은 9월5일(월요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래커 총재는 리치먼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8월 고용은 합리적으로 강한 수준이라며 고용시장은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래커는 또 물가는 명백하게 목표치를 향해 오르고 있으며 대선은 금리 인상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략가들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과 연준의 신뢰성 훼손을 살폈을 때 9월 인상 가능성이 없어져도 12월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15만명 수준은 앞선 두 달에 비해 낮지만, 완전고용하에서는 매우 탄탄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데일리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 분석가는 "연준은 올해 적어도 한 차례 인상해야만 한다"며 "아니면 연준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치오는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올해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 후라 체면을 안 구기려면 12월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8월 고용이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얼마나 바꿨는지 앞으로 나올 연설에서 올해 금리 인상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 6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7일에는 래커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의회에서 증언한다. 9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이어 대중 앞에 나선다. 12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한편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이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1.6%나 감소한 395억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403억 달러를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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