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운용수익'에 8월말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 일시 : 2016-09-05 06:00:15
  • '환율 연저점+운용수익'에 8월말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증가폭도 전월의 2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5일 '2016년 8월말 외환보유액'이 3천754억6천만달러로 전월말대비 4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달 14억9천만달러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증가폭은 올해 3월 40억8천만달러 증가한 이후 5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운용 수익이 늘어난데다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8월중 주요 이종통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유로화가 0.7% 절상됐고, 엔화와 호주달러화가 각각 1.8%, 0.1%씩 절상됐다. 파운드화는 0.6% 절하됐다.

    기타통화 절상률이 두드러지지 않음에도 외환보유액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데는 8월중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찍은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화는 장중 기준 1,091.80원에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 몫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자산이 전체 외환보유액의 35%에 달해 통화절상률이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로 이어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며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도 있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3천448억달러(91.8%), 예치금 215억달러(5.7%),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25억5천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1천만달러(0.5%)로 구성됐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를 말한다.

    외환보유액의 구성별 증가액은 유가증권이 79억7천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39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SDR과 IMF포지션은 1천만달러씩 늘었고,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올해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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