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현 총재 마지막 회의서 기준금리 1.50%로 동결(종합)
"금리 동결, 지속 가능한 성장·인플레 목표 달성에 부합"
스티븐스 총재, 17일로 퇴임…후임은 필립 로우 부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RBA는 지난 5월 회의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25bp 내렸고, 이후 두달 동안은 동결한 뒤 8월에도 25bp를 내린 바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RBA)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앞으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꽤 낮다"면서 노동비용의 매우 낮은 상승과 세계 다른 지역의 매우 낮은 비용 압력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7일로 임기가 끝나는 스티븐스 총재가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잡은 회의였다.
차기 총재에는 필립 로우 부총재가 앞서 임명됐으며 임기는 7년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RBA가 지난달 금리를 내린 데다 총재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해왔다.
다만 RBA가 1분기와 2분기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바로 금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3분기 소비자물가가 나온 직후 열리는 11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0월 26일 발표되며, RBA의 회의는 엿새 후인 11월 1일 열린다.
RBA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절사평균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올해 1~2분기에 모두 1.7%에 머물러 RBA의 물가관리 목표 범위(2~3%) 하단을 2분기 연속 밑돌았다.
스티븐스 총재는 이날 호주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혀온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했다"면서 "주택용 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상당한 아파트 공급량이 나올 예정"이라면서 "특히 동부 주요 도시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호주달러화는 RBA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상승 폭을 소폭 축소했다.
오후 1시 52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뉴욕 전장대비 0.0040달러(0.53%) 상승한 0.7619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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