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日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상승
  • 일시 : 2016-09-06 15:50:36
  • <도쿄환시> 달러-엔, 美·日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소폭 상승했다.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한 행사에서 추가 금융완화가 가능하다고 말한 여파로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이달 완화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힌트를 주지 않아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고용 지표 여파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오후 3시1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3.63엔으로 도쿄 전장(5일 5시 기준, 103.35엔) 대비 0.28엔 상승했다.

    달러-엔은 한때 103.79엔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1시30분께 103.40엔 밑으로 오름폭을 급격히 줄였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확인하기 전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경제자문의 발언이 전해진 영향이다.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교수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관심의 초점은 미국의 출구 정책(exit policy)"이라며 "일본은행은 연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다 교수는 만약 일본은행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일본은행의 노력이 무색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후 달러-엔은 상승 폭을 다시 확대했으나 오전에 기록한 고점을 넘지는 못했다.

    HSBC의 하나오 코스케 외환 헤드는 "연준 위원들은 연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시장은 이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오 헤드는 일본은행 총재가 향후 금융완화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확대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지만, 정책의 세부 사항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은행의 가토 미치요시 외환 세일즈 부사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는 한 엔화 약세만이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방법이나 지나친 정책을 쓸 경우 엔화가 과도하게 절하될 위험이 있고, 이는 구로다 총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국채 매입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충분하지 못했으며 마이너스 금리는 오히려 엔화 매수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가토 부사장은 "일본은행에 (추가 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환시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 관계자들의 입에 쏠려있다.

    6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하이에크그룹 월례 만찬에 참석해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7일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9일 사우스 쇼어 상공회의소 조찬 회동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도쿄 전장과 비슷한 수준인 115.5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8달러 하락한 1.1147달러에 거래됐다. 5일 뉴욕 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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