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추석 앞둔 네고 물량에 연저점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연저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7일 "주 후반에 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주 추석 명절 전까지는 같은 분위기가 지속할 전망으로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1,120원선 언저리에서 네고 물량이 풀렸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과매수 상황이 해소되면서 전일에는 1,107.60원이 고점을 기록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에서도 네고 물량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지만 지표 부진이 그 영향력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4로 집계돼, 전월 55.5에서 크게 둔화했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 지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 개선세도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객관적인 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제 아무리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고 해도 크게 약발이 먹히지 않을 듯하다"며 "21일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이 날 때까지는 모두 노이즈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결국 추석 전까지는 대기 네고 물량이 많은 국내 수급 여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대체로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에 근접할수록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결제 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네고 물량에 기대어 아래쪽으로 쏠린다면 당국의 개입 강도도 세질 수 있어 1,090원대에서는 시장의 경계심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유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달러화 환율은 저점 매수에 나설 만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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