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달러-원, 곧 1,080원 레벨…당국 경계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이번 주에 연저점을 깨고 1,080원대로 레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약화하면서 달러-원의 환율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대거 대기 중인 상황이다.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할 정도로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는 미국의 경제가 제조업 활동과 고용에 이어 전일 서비스업 활동까지 부진하게 나왔다.
달러-엔이 104엔대에서 101엔으로 급하게 빠지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속화로 리스크 온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7일 "추석 네고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당장 아니더라도 이번 주 연저점을 밑돌아 1,08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당국 경계가 커지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많이 빠졌지만, 다른 통화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환율 여건 자체가 내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을 끌어올리고 싶어도 끌어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당국이 당분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하단을 받쳐줄 것으로 보이는데, 방향 자체를 돌리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1.30원 내린 1,093.80원에 거래됐다.
오전 환시에서 달러-원의 움직임은 크지 않다. 당국의 스무딩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1,095원 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아직 원화 강세에 크게 베팅하는 곳이 없고, 네고물량이 무겁지도 않다"며 "당장 연저점으로 가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1,100원 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D은행 딜러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그렇게 민감했냐는 의문이 들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반응이 과도했던것 같다"며 "10원 이상 빠진 상황에서 더 내려가기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결제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1,120원을 시도할 것 같다"며 "네고 물량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원화 절상이 두드러지지 않고) 다른 통화 등의 움직임과 똑같다면 추세적인 부분인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며 "변동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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