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급등 따른 물가상승 기대로 엔화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 호조와 물가상승 전망으로 연내 금리 인상 예상에 힘이 실려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47엔을 기록해 전날 가격인 101.72엔보다 0.75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59달러에 움직여 전날 가격인 1.1238달러보다 0.0021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39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14.35엔보다 1.04엔 높아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94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3338달러보다 0.0044달러 낮아졌다.
달러화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엔화에 하락세를 접고 보합권을 회복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묻혀 큰 이슈로 부각하지 못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강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명 줄어든 25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6만5천명을 하회한 것이며 지난 7월16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오후 들어 시장은 급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미국 원유재고 급감으로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 물가 상승압력 강화에 따른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보합권 등락을 벗어나 102엔 중반대로 상승하는 급반등세를 나타냈고 유로화에도 낙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로화는 ECB가 모든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장중 한때 1.1315달러까지 상승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동결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마이너스(-) 0.40%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도 0.25%로 유지됐다.
은행은 또 800억 유로 규모의 월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이어갈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로화는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둠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제한된 뒤 1.13달러를 중심으로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비둘기파 드라기'를 예상했던 시장의 실망은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보다는 정부의 재정지출과 구조개혁, 생산성 부양 노력 등을 강조하면서 유로화는 1.1327달러까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지난 8월25일 이래 최고치였다.
시장전략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ECB의 자산 매입프로그램 확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추가 부양책 기대를 일축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2% 약간 하회라는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을 단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의 물가는 3년 이상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대폭 하회하고 있다.
이후 유로화는 드라기 총재가 추가 부양책 단행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드라기의 발언 이후에도 시장은 ECB의 12월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상존으로 유로화의 대 달러화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패덤컨설팅은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유로존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ECB의 전망은 틀렸을지도 모른다면서 브렉시트는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ECB가 올해 말이 오기 전에 추가 완화정책을 단행하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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