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안화 하이보 급등…인민은행 개입했나>
  • 일시 : 2016-09-09 07:46:49
  • <홍콩 위안화 하이보 급등…인민은행 개입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 금융시장의 역외 위안화 은행 간 금리(CNH 하이보)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인민은행의 개입을 시사한다고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하루짜리 CNH 하이보는 전날보다 3.878%포인트 높아진 5.446%를 기록해 지난 2월 19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1주일물 금리는 4.062%로 전장대비 2.099%포인트 높아졌다.

    역외 위안화 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하루짜리 CNH 하이보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처럼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역외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미즈호은행은 인민은행이 이미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유동성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홍하오(洪灝) 교은국제 리서치 매니징 디렉터는 "위안화 절하 압력이 최근 들어 분명 더 강해졌기 때문에 이날 하이보의 급등은 정부 개입의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위안화 차입금리가 이 정도로 높아지면 위안화에 대한 숏 베팅 비용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루짜리 CNH하이보는 지난 1월 인민은행이 역외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유동성을 제한하자 사상 최고치인 66.815%로 폭등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당시 국유은행들에 홍콩에서 위안화 대출을 크게 늘리지 말라고 지시해 하이보를 급등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중국 당국이 오는 10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공식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 절하를 용인할 것으로 점쳐왔다.

    이 때문에 역외에서의 위안화 숏 베팅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중신증권의 밍밍 FICC 수석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G20 회의 이후에는 위안화 떠받치기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에도 158억9천만 달러가 줄어들어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1천850억 달러로 집계돼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8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2.8% 하락해 전달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는 수출은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 28분 현재 6.6794위안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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