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왜 널뛰나…시스템·알고리즘·메신저 부재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 빅피겨(큰자릿수) 등 튀는 레벨에 더욱 민감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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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1,100원선 빅피겨 중심으로 등락했던 지난 8월10일 고점저점 차이가 11.20원, 17일에 14.6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달러화가 1,100원선으로 오르면서 전일대비 7.20원 오른 상태다.
이는 지난 7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089.70원에 연중 저점을 기록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달러화는 전일대비 15.20원 하락했고, 고점과 저점 차이는 6.60원으로 벌어졌다.
달러화가 특정 레벨에서 민감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그만큼 레벨을 의식한 영향이 크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시스템 트레이딩, 알고리즘 트레이딩, 옵션 물량 등이 겹치면서 주요 레벨에서의 변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저점을 비롯해 차트상 의미있는 레벨이 걸리면 자동으로 주문이 쏟아지는 식의 거래가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헤지펀드 등의 거래도 잦아져 전고점, 전저점 부근 등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레벨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 것은 최근 글로벌 규제 강화로 투자은행(IB)들 사이의 정보 교환이 원활치 못한 점도 한 몫했다. 내부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인해 메신저를 통한 정보 교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코드오브컨덕트(행동규범) 규정이 심화되면서 기관간의 정보가 오가지 않아 레벨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영업 축소 등으로 외환딜러들의 자리를 시스템 트레이딩,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으로 메우는 곳도 생기면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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