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기준금리 인상 기대 확대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2.7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47엔보다 0.23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3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9달러보다 0.0028달러(0.24%)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33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39엔보다 0.06엔(0.05%) 내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26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942달러보다 0.00292달러(0.22%) 하락했다.
달러화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 상승 출발했다가 뒤이어 나온 다른 연준 위원들의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로젠그렌 총재는 매사추세츠주 퀸시에서 가진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가 직면한 위험들이 균형 잡혔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투표 위원이다.
연준은 오는 20~21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후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이사 등이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동조하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이후로 달러는 기존 오름폭만 유지했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에서 최근 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고 발언했다.
카플란 총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강화됐다면서도 "물가 상승은 좌절감을 줄 정도로 느리고 금리 인상이 많이 시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룰로 연준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최근 물가 지표가 올랐지만 연준의 목표에 가까이 있다는 일관된 근거는 없다며 인상 전 물가 상승 증거를 추가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달에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이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하루 앞두고 나올 비둘기파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연설(12일,월)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현재의 경제 여건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다음 주초로 예정된 그의 발언은 향후 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니크레디트의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 헤드는 "로젠그렌은 미 경기가 매우 좋다는 발언을 했다"며 "그는 원래 긴축 기조를 선호하는 성향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더 통화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데다 ECB 조사역들이 앞으로 2년간 성장과 물가가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CMC마켓츠의 콜린 키에진스키 전략가는 "ECB가 좀 더 매파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연준에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더 열어준다"고 진단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7%와 46%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18%와 43%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주말을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른 전략가들은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한계로 강세를 보이지만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기대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115엔대에서 거래되는 유로-엔이 120엔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유로화 매수에 나서고, 유로-엔이 112.30엔으로 하락하면 유로화 매수를 중단할 것을 추천했다.
은행은 최근 ECB의 통화완화 정책은 시장이 반영하는 수준에 못 미친다며 현재 금리가 너무 낮아서 ECB가 현재 수단을 고수하는 것으로는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엔화는 일본 경제지표가 나쁜 데다 저물가기대가 이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BOJ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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