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비둘기' 연준 이사, 9월 인상 신호 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2~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를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2.7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47엔보다 0.23엔(0.2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9달러보다 0.0028달러(0.24%)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326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942달러보다 0.00292달러(0.22%) 하락했다.
달러화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 상승 출발했다가 뒤이어 나온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오름폭이 제한됐다.
로젠그렌 총재는 매사추세츠주 퀸시에서 가진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합리적인 근거들이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를 지속해서 단행해가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반면 타룰로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에 가까이 있다는 일관된 근거가 없다며 금리 인상 전 물가 상승 증거를 추가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도 물가 상승은 좌절감을 줄 정도로 느리다며 금리 인상이 많이 시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내 강경 비둘기로 꼽히는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12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초청 행사에서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함의'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좀 더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재무장관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브레이너드 이사가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는 '금리 인상'이라는 깃발을 스스로 내걸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 10명 가운데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매파 위원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로 추정된다며 금리 인상파가 과반을 넘기는 일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이번 연설에서 혹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리고자 한다면 비둘기파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만약 시장의 예상대로 브레이너드 이사가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다면 달러화 강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12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만큼 경제 지표 결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 미국 8월 소매판매와 8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이, 16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감소(7월 보합)하고, 산업생산도 0.2%(7월 0.7% 증가)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월 보합을 기록했던 전월대비 CPI 상승률은 0.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근원 CPI는 0.2% 상승으로 전망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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