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분위기 바뀌었다"…북핵에 美 금리 이슈까지
  • 일시 : 2016-09-12 08:57:10
  • 서울환시 "분위기 바뀌었다"…북핵에 美 금리 이슈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북핵 리스크에 더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기존 위험자산선호 심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환시의 외환딜러들은 12일 시장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보고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서 급등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까지 더해지자 달러 강세 재료가 급격히 부각된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9월 및 12월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3%와 44%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18%와 43%에서 오른 것이다.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시장 마감 직후부터 달러는 강세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09.25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10.50원 급등했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자극된 가운데 북핵 리스크에 따른 달러화 상승 재료에 주목했다.

    특히 이들은 달러-엔 하락에 주목하면서 그간 통화들의 연동성이 다소 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가 원빅 가량 급등하면서 원화가 급격히 약세를 띄고 있는데 비해 엔화와 유로는 강세를 띄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있었지만 현재 북한 관련 리스크가 더 주목된다"며 "뉴욕 시장에서 '코리안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에서도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싱가포르달러 및 호주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간 유로와 호주달러가 연동성을 보였고 싱가포르달러와 엔화가 같은 방향이었는데 안전통화인 유로와 엔화만 강세를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현재 달러화 상승 재료로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도 있지만 북핵 이슈도 상당히 포함돼 있다"며 "다시 원-엔 롱포지션으로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롱포지션도 구축될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엔화를 매수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졌다.

    B은행 외환딜러는 이어 "달러-엔을 미국 국채금리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 '리스크온-오프'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 가늠해야 한다면 현재는 '리스크오프'가 주요 변수"라며 "이날 달러화가 오르고 달러-엔이 하락하면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1,09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북한 핵실험이 달러 매수를 촉발시킨 상황에서 9월 FOMC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커졌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호주달러와 위안화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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